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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일상

비 오는 날의 후지산 등산

꿈 그리는 일본 행정서사 2018. 9. 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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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인들과 함께 후지산 여행을 떠났습니다.


세계유산이라는 후지산 정상을 정복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시작한 여행이었습니다만,


운이 나쁜 것인지. 태풍탓에 정상까지 오르지는 못했네요.


관서쪽은 태풍으로 피해가 상당하다고 하던데..


도중에 하산하길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후지산을 오르는 길과 여정의 사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18년에 후지산을 올랐다는 기념찰입니다. 후지산을 올라가는 길은 여러길이 있다고 합니다. 저와 지인들은 관광객들이 주로 선택한다는 요시다등산길을 선택했습니다.^^




후지산 올라가는 길





버스를 타고 후지산을 갑니다.


저 멀리 후지산 정상이 보이네요..


갑작스러운 태풍소식이 있었지만, 먹구름만 있을 뿐. 


아직까지 강한 비바람은 없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의 마음은 후지산 하늘 꼭대기에 있었죠...



후지산 5고메에 도착했습니다. 


요시다길을 통해서 후지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5고메에서부터 등산을 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는 후지산관련 관광상품을 팔고, 


등산에 필요한 장비를 빌릴 수 있습니다.


빈손으로 가도, 등산장비를 빌릴 수 있으므로,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장비 렌탈비용은 1만엔을 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후지산을 올라가기 전의 만찬입니다.^^


메뉴는 솥밥과 텐푸라, 일본식 삼겹살 구이입니다.^^;;


후지산을 올라가야 하니.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디저트인 메론이 정말 달고 맛있었습니다.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9월의 후지산은 눈이 쌓여있지 않고,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검은 흙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검은 산이었습니다..ㅠ,ㅠ


(아.~~~ 실망....ㅠ.ㅠ 멀리서 볼 때는 정말 멋진 산인데......ㅜ.ㅠ


가까이에서 보면, 그저 검둥이 산입니다...ㅠ.ㅜ)




말을 타고 6고메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말을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였는데요..


마치 알프스 산맥을 넘어가는 나폴레옹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타고 싶었으나....


용기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두다리를 믿고, 걷기로 했습니다...



세계유산, 후지산을 올라가는 길 앞에는 금지사항이 적혀있습니다.


한글로도 적혀 있으며,


주변에서 반가운 한국어가 들리기도 하고,

같은 한국분들이 같은 날에 후지산에 오르는 것 같아. 내심 반가웠답니다.^^



후지산을 걷는 길....



후지산을 걷는 길은 구름위를 걷는 길이었습니다.


먹구름이 조금 신경쓰였지만,


설레는 마음은 하늘 꼭대기 위였답니다.^^


 

6고메에서 바라본 후지산..


구름만이 가득한 신선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6고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보충을 합니다.^^


뿌연 연기는 화산의 연기처럼 보이지만,


모두 구름이랍니다.^^


후지산의 화장실은 모두 유료입니다.


6고메에서는 후지산 환경 협력금이라고 해서,


1000엔을 임의로 지불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이용료는 1회당 200엔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화장실을 가지 않도록 


단단히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후지산 정상 가는 길에서 바라본 지상의 모습.


마치 천공의 성과 같은 느낌입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




드디어 숙소가 보입니다.


7고메에 있는 오두막에서 잠시 쉬고, 


정상을 향해 가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처럼 후지산은 암석덩어리 산이고,


경사가 급하고, 무엇보다 정말 춥습니다.


오르면 오를수록 춥다가 덥다가 하는데,


아~ 군대에서 경험한 행군생각 나더군요..


그래도,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니, 왠지 모를 반가움이 느껴졌답니다.



우리 일행이 머물게 된 하나고야 라고 하는 임시 휴식처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철제건물로 보이지만,


통나무로 만들어진 목재건물입니다.


우리 일행은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숙소 내부의 모습입니다.


귀곡 산장과 같은 나무로 된 무언가 허술한 느낌입니다.




미군전투복을 입고 계시는 사장님이십니다.


후지산 등산객들은 기념 막대기(?)를 들고 다니는데요.


각 오두막마다, 기념 불에 가열한 도장(?)을 찍어 준답니다.^^;;


일본 전통 가옥느낌이 물신 풍기네요.^^;;



후지산도 식후경이라고....


일행들과 밥을 먹습니다..


하나고야 산장에서는 규동을 밥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역시나 맥주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350밀리리터의 맥주 한캔의 600엔입니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후지산에서 먹는 것인만큼...


아깝지 않게, 4캔이나 마셨습니다..


일행들과 함께 하는 시간인만큼,


힘든 시간은 다 잊혀지고, 즐겁기만 하더군요.



문제는 화장실입니다.


한번 이용할 때마다 200엔이라는 데...


왜 이렇게 아까운지 모르겠습니다.


남자화장실이 여자화장실에 비해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도 안나오고...


역시나.. 산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일행들과 함께 숙박한 산장의 숙박시설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높은 곳이라지만,


스마트 폰이 터집니다.^^


이 곳에서 잠을 잠시 자고,


밤을 새서 산정상을 가야지만,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ㅠ.ㅜ




딱 이런 날씨일거라 기대했는데....ㅠ.ㅠ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폭우와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일행들과 상의한 끝에,


일단 비바람을 해치고 후지산 정상을 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천둥번개 앞에서는 어떻게 당해낼 도리가 없더군요....


비는 소나기급으로 오고..


번개까지 치고..


결국 9고메까지 오르고...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아~~~ 후지산 정상을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만..


자연의 힘 앞에서는 어쩔 수 없더군요..


방송에서는 온갖 주의보가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역시나, 자연의 힘 앞에서는 인간이 어찌할 도리가 없는 모양입니다.


결국 후지산 등산은 9고메에서 중단하고.


밤을 새서,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산 후, 버스를 타고 여관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선물을 샀습니다.



후지산이어서인지. 모든 과자선물이 후지산 마크입니다..^^

 



엄청난 폭우와 천둥번개로, 


결국 후지산 정상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일본 일행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함께 올라가는 그 길은 결코 후회없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혹시라도,


후지산 등반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날씨 확인 잘하시고,


일정준비 잘하셔서,


정상까지 꼭 오르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매년 태풍으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일본입니다만.


아무쪼록, 몸 건강히, 


일본에서 관광이든, 사업이든.. 생활이든..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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